HooAh!!
대부분의 분들은 핸드폰 즉,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실 것입니다. 지갑과 1:1 연동될 정도로 실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생활 필수품이죠. 택티컬적인 관점에서 또한 이 생활 필수품을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대전화의 재질은 플라스틱이다. 휴대성을 극대화 하기 위하여 본체는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액정과 버튼, 그리고 안테나로 외형은 일단 이루어져 있다. 과거 초기 모델들은 벽돌을 연상할 정도로 크기와 무게가 있어서 그것을 휴대하는 자체가 장비를 제대로 하나 챙기는 것을 의미하였다. 하지만 현대에는 컴펙트한 사이즈와 검은색 일변도의 색상을 탈피한 다양한 칼라 등으로 악세사리로서의 기능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택티컬적인 관점에서는 모든 EDC가 주인님을 위한 '택티컬기어' 이어야한다는 필수 명제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일단 휴대전화를 찬찬히 살펴보기로 하였다.
참 정교한 제품이다. 한번 제대로 떨어뜨린다면 케이스가 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고 운 나쁘면 액정에 금이 가거나 액이 새어 나와서 수십만원의 데미지를 입히기도 한다. 이런 물건을 택티컬 개념을 적용시킨다고?
'생활 택티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안전'이다. 그러므로 그 가격이 어떻게 되든지, 얼마나 귀한 건지는 자신의 안전과 비교한다면 도저히 가치를 견줄 수 없다. 자, 살펴보자.
아무리 플라스틱 본체라고 하더라도 일단은 딱딱한 물건이다. 택티컬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손 사이즈에 딱 맞기 때문에 그리핑은 최고이다. 그리고 부속 중에 튀어 나와 있는 것이 있죠? 안테나 말씀입니다. 자, 눈치 채셨죠?
위급상황, 이 휴대전화를 통신 말고 다른 용도로 써야 할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일단 꽉 쥐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무엇을 깨든, 상대방에게 사용하든, 완벽한 그리핑은 필수이다. 자, 튀어 나온 안테나를 사용해 보자. 어차피 1회용이다. 아낄 필요가 없다. 2~3만원 이내에서 A/S 받으면 된다. 아낌없이 지른다. 무언가가 깨지던지 누군가가 고통에 몸부림치며 공격을 멈출 것이다.
아! 그런데 휴대전화에는 패턴이 있더라. 덩어리용, 폴더용, 슬립형 요 정도? 아쉽게도 필자의 것은 슬립형, 즉 미끄러지는 슬라이드 형이다. 이 제품의 단점은 시도 때도 없이 슬라이딩(열린다는 것)을 한다는 것이다. 아주 환장하겠다. 주머니에서도, 파우치에서도 그리고 손에서도? 그러나 택티컬 상황에서는 이런 '오작동'이 발생하여서는 안된다. 타격시 충격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꽉 쥐는 연습을 해야 한다.
찌르기(상단으로...)나 찍기(하단으로...) 등의 용도 외에 이 휴대전화는 "쥐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적에게 심대한 타격을 드릴 수 있다. 무슨 말씀인고 하니 손에 무언가를 꽉 쥐고 (하다못해 헝겁이라도) 목표를 타격할 때에는 그냥 주먹 타격보다 훨씬 더 강한 데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왜일까? 주먹을 쥐어 보시면 아실 것이다. 주먹을 아무리 단단하게 감는다 하여도 말려있는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에는 틈이 존재한다. 이 틈은 살 때문에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타격이 이루어지는 순간에 손가락들은 손바닥으로 밀리게 되며 그 공간과 살이 완충스프링의 역할을 하여 결과적으로 데미지를 약화시킨다. 반면에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다면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의 틈이 완전히 메어진 상태가 되어 파워는 완벽하게 상대의 살과 뼈 속을 파고 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의 용도는... 공안기관에 전화하여 사태를 밝히고 조치를 요청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겪고 나서 휴대전화가 망가졌다고 슬퍼하지 말 것. 그 물건은 주인님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였으며 희생을 통하여 충성을 증명하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로운 휴대전화를 구입하므로써 신상품을 내놓고 노심초사하는 단말기 제조메이커들의 자금적 숨통을 트게 하며 나아가 한국경제에도 지대하지는 않은 기여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의 안전을 위한 택티컬... 이 것이 중요하다... 감사합니다.
(이의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안테나는 끝이 둥글고 또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유리창 등을 깨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입니다. 필자가 실험을 해 봐야 알겠지만 일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 요즘에는 안테나 없는 모델도 출시가 되니까 차라리 휴대전화를 반 정도 잡고 반은 노출 시킨 채 석기시대 조상들처럼 모서리로 내리치는 것이...--; 의견 주신 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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