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Ah!
우리나라에서 조난이란 주로 산에서, 등산하다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계곡에 물이 불어서 당하게 된 경우와 겨울에 폭설로 길이 없어져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경우 정도이다. 국토가 광할하지 못한 것에서 얻을 수 있는 이면의 혜택이다... ㅠㅠ
그런데 우리나라... 에만 있는다면 모를까 외국에 나가게 되는 경우, 광할한 곳에서 고립되거나 정말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지만 항공기 사고 등으로 조난 당하거나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발생한다.
서바이벌에 관한 책자를 뒤지다 보니 이런 상황에서 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 중에 지대공 신호라는 게 있었다. 벌판이나 눈 위에 나무토막이나 가능한 무지 큰 나무 등걸, 목재 혹은 서바이벌 키드의 색깔 띠, 하다못해 '땅을 파서라도' 이 신호를 가지고, 항공수색시 지상의 상황을 알리는 것이다. 물론 불을 피워서 항공기를 유도했다는 상황이 전제 되어야 한다. 무심코 지나던 항공기가 그 것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신호로 인식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출처 : SAS 서바이벌 백과사전 (저자 존 로프티 와이즈맨. 출판사 '솔' 2003년)
▶Ⅰ : 나무토막 하나. 심하게 부상당하여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함
▶Ⅱ : 의료용품이 필요함
▶ F : 식량과 식수가 필요함
▶ N : 부정적인 대답 (No)
▶ A : 긍정적인 대답 (Yes, Y를 사용해도 됨)
▶ LL: 모든 것이 괜찮음
▶ X : 이동할 수 없음
▶ →: 화살표 방향으로 이동중
▶ K : 나아갈 방향 제시
▶_lL: 이해하지 못함
▶ ㅁ: 나침반과 지도가 필요함
▶ Δ : 이곳에 안전하게 착륙하기를 바람
▶ : : 무전기/신호램프/배터리가 필요함
▶Lㄱ: 비행기가 심하게 파손됨
근거리 조난이라면 헬기가 떠서 이 신호가 필요없을 것이다. (그냥 착륙하면 되니까) 그런데 원거리나 오지 조난은 통상 고속의 항공기가 담당하므로 이 수신호는 매우 유용할 것이다. 재미삼아 항상 지니고 다니는 수첩 뒷장이나, 포스트잇에 적어서 지갑 한 쪽 구석에 넣고 다니는 것도 택티컬 적인 재미를 줄 수 있다.
'꺼리'가 떨어져서 드뎌 책자를 인용하는군... 이 아니오니 널리 양해 바랍니다. 제가 택티컬을 해석하는 방법은 '시선이 닿는 곳, 것에는 무조건 택티컬이 있다'입니다. 지금 키보딩 하고 있는 노트북에서도 택티컬이 나올 수 있고 방금 갔다온 화장실에서도 택티컬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무궁무진 하니까 염려 마시구요. 단, 책자를 읽다가 이런 유용한 정보가 있다면 인용토록 하겠습니다. 하기야 제가 쓰는 글에는 누군가가 먼저 저술한 책자의 내용이 녹녹하게 스며있을 지도 모르지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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