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도끼를 구매한지 얼마가 지났는지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대략 한달쯤 됐을거라 짐작됩니다. 그전에도 사용기를 올린적이 있습니다만 일단 좀 사용한 후의 사용기도 올려보려고 합니다.
일단 전투도끼를 삿을때나, 지금이나 그 절단성에 대해서는 정말 탄복하게 됩니다. 일단 중량급 도끼의 영역이라고 불리우는 지름 25센티이상의 나무도 확실히 벌목을 해냈습니다. 그러고서도 전혀 달지 않는 날이라니... 과연 고급도끼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일단 이 도끼는 전투용으로 특화가 정말 잘되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훈련한답시고 한번에200번쯤 휘두르기를 하는데 때때로 나뭇가지를 쳐냅니다. 그러면 때때로 훈련부족인지 거리측정을 잘못해서 가지가 날앞으로 스치거나 날 바로안쪽의 자루부분에 적중하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이럴때가 이 도끼의 모양새의 특화성을 잘 보여줍니다.
일단 이 도끼는 일반적인 벌목용과 다르게 날이 앞쪽으로 조금 나와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메리트입니다만, 일단 도끼가 빗나가도 앞부분으로 튀어나온 날이 나뭇가지를 베어버립니다. 혼란한 전투상황임을 생각하면, 일일이 정신차리고 싸우기가 힘든 혼전상황에서도 그 위력을 확실히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보통 세게 풀파워로 휘두를때 날이 너무 밖으로 나가서 자루에 목표가 쎄게! 맞아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정말 위험한겁니다. 제가 그전에 쓰던 도끼는 만이천원짜리 소방도끼였는데, 중량급도끼로써 날재질을 제외하곤 손색이 전혀없는 물건이었습니다. 자루도 물론 튼튼했구요.
그런데 믿고 있었던 이것이, 자루가 나무에 쎄게 맞자 그자리에서 부러지며 날은 날아가서 바로 앞에 떠억!!하고 나무에 꽃혔습니다. 저 혼자만, 그것도 밤이었기에 망정이지 앞에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100% 사망이었을 테고, 만일 앞에 나무가 아니라 돌이라도 있었으면 튀어서 제가 죽든지 중상을 입었든지 했을겁니다. 그정도로 세게 휘둘렀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도끼는 그런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됩니다. 바로 날이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는 자루부분의 검은 철판 덕택입니다. 저도 전투도끼를 산 후에도 이런사태를 여러번 경험했지만, 철판의 덕택인가, 자루재질이 좋은건가인지는 몰라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러번 경악했을 정도입니다. 그정도로 전 세게 휘두르거든요. 과연 최상의 물건이라는 생각만이 들뿐입니다.
절단성또한 제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지름 15센티정도의 소나무를 절단해 보았습니다. 허리힘을 써서 전력을 다해 휘두르자, 처음 한번은 3분의 2정도 날이 들어갔고, 다시 한번 가볍게 치자 마치 검도명인들이 짚단을 베어내듯 턱하는 소리를 내며 날아갔습니다....지름 15센티란 결코 앏지 않음에도, 아무리 소나무라 하더라도 이정도로 좋을줄은 몰랐습니다. 소방도끼도 이렇게는 못했습니다. 결코 무겁지 않은데도, 아니 도끼축에서는 제 손도끼보다 가볍습니다만, 이렇게 절단성이 좋다니, 경악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자루에 못을박아 고정시킨 후부터 이렇습니다. 과연 최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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