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isong 
                대해부(4-6) 
                
MAC 
                YK28BLP
                
MAC 
                YK28BLP 발리송은 태티컬 발리송의 대표인 마이크로텍의 중국 OEM 
                카피판입니다.
                
벤치메이드의 
                BM42를 카피한 재규어의 HC 27이 그러하듯히 타키온을 카피한 MAC 
                YK28BLP도 기본적인 디테일은 비슷하나 재질이나 세부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블레이드는 
                420 스테인레스입니다. 420 강재는 주로 총검이나 팬터지 나이프 
                등에 사용하는 재질로 헤비 듀티용도의 택티컬 나이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만 발리송의 블레이드 재질로는 쓸 만한 재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면 디테일면에서는 거의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타키온을 빼고 하이미테이션만을 놓고 보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감을 줍니다. 
                
벤치메이드의 
                BM42를 카피한 재규어의 HC 27에 비하면 디테일의 정밀도가 다소 
                떨어 집니다. 
                
특히 
                블레이드 부분에 있어서는 타키온의 날렵하면서도 둔중한 느낌을 
                이미테이션에서는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가격의 차이로 설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중국제라고 해서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제조가격에 더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두 
                개의 발리송을 나란히 놓고 보면 특히 블레이드 부분에서 더 얇고 
                가늘어 보이는 블레이드를 이미테이션이 원판보다 뭉툭해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로 
                말하면 포인트에서 스웨지를 거쳐 칼등으로 가는 부분의 선이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는 수치상으로는 미미하지만 전체적인 
                디테일에는 영향을 줍니다.
                
대개의 
                나이프 블레이드가 그러하지만 이 약간의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핸들 
                부분을 위에서 본 것인데 디테일상은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다릅니다. 또한 마이크로텍의 타키온은 핸들과 블레이드의 
                사이에 거의 공간이 없을 정도로 딱 들어 맞는데 반해 이미테이션은 
                틈새가 있습니다. 
                
가격차이가 
                거의 10배에 가까운 제품이 원판과 차이가 거의 없다면 이상한 일일 
                것이므로 이 두제품을 동등비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 
                제품은 원판의 재현이라는 점에서는 재규어의 HC 27보다는 더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윗 
                사진은 마이크로텍 타키온의 피봇축 분해사진입니다. 부품수가 꽤 
                많은데 이미테이션 역시 놀랍게도 부품수는 같습니다.
                

                
즉 
                이미테이션이라 하더라도 개별 부품의 재현은 완벽합니다. 다만 
                한가지가 아쉽다면 마이크로텍 타키온의 와셔는 인청동 재질인데 
                반해 이미테이션은 연질 플라스틱입니다.(와이셔츠-드레스 셔츠가 
                맞습니다만 -를 사면 깃이나 소매에 얇은 플라스틱 고정판이 들어 
                가는데 그와 같은 재질입니다. 나중에 혹시 빠지더라도 재생은 금방 
                됩니다.)
                
이 
                정도면 가짜라고 하여도 중급 이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계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롤렉스 시계의 가짜는 천차만별이지만 2~3만원급의 
                가짜(1단계)는 
                아예 쿼츠로 작동합니다.(물론 오리지날은 오토매틱입니다.) 그리고 
                뒷면에 각인 대신 스티커만 하나 붙어 있죠. 그리고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옷깃에 스치는 정도로도 도금이 벗겨 집니다.(그러므로 이 
                정도의 가짜를 사시려면 은색을 시십시오.)
                
15만원 
                정도(2단계) 
                주면 오토매틱은 됩니다. 그러나 초침이 어딘가 모르게 잘 맞지 
                않고 도금은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30만원 
                정도(3단계) 
                주면 
                거의 외관상으로 티가 나지 않는데 모르는 사람은 이 정도면 대개 
                넘어 갑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역시 
                가짜라는 것을 들키게 됩니다.
                
60만원 
                이상 되는 가짜(4단계)는 
                더 이상 가짜가 아니라 하나의 제품으로 보아야 합니다. 오리지날 
                레플리카 정도급의 품질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정도되면 웬만큼 
                아는 사람도 넘어 갑니다. 
                
MAC 
                YK28BLP 발리송에 등급을 대략 2단계에서 3단계 사이로 봅니다. 
                마무리만 좀 더 좋다면 거의 3단계급이 될 것입니다.
                
MAC 
                YK28BLP 발리송의 회전감은 괜찮은 편입니다. 저가의 중국제에 비하면 
                훨씬 좋습니다. 핸들이 마이크로텍 타키온에 비하면 무거운 편입니다만 
                전체 무게로 보아서는 그렇게 무거운 제품이 아니므로 처음 연습하시는 
                분들에게도 괜찮은 제품입니다. 다만 가끔씩은 나사의 이완상태를 
                점검하여 주시면 됩니다. 
                
이 
                제품은 원통형 리벳이 들어 가므로 핸들이 쑥 빠지지는 않겠지만 
                항상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상으로 
                발리송에 여러 부분과 시중에 있는 발리송에 대하여 살펴 보았습니다. 
                
                
심층 
                분석 작성에 도움을 주신 
                (주)나이프 갤러리와 거버맨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후 
                기
                
발리송에 
                대한 분석을 쓰고 자료를 정리하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볼베어링 피봇 방식의 발리송과 중국제 저가 발리송에 관한 부분을 
                다루지 못한 점입니다.
                

볼베어링 
                방식의 발리송 분해도
                
볼베어링 
                피봇 방식은 부싱 피봇축 이상으로 정교한 방식으로 실물을 보고 
                살필 수가 없어서 다루지 못하였고 중국제 저가 발리송은 너무 제품군이 
                다양하여 기준을 정하기가 애매한 부분이있어 중간중간에 개괄적인 
                부분만을 서술하였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두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요즘에 
                OCN에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는 드라마를 방영하더군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레인져의 이야기였다면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101 
                공수 사단의 이야기입니다. 
                
전에 
                비디오로 본 적이 있지만 요즘 다시 봐도 재미있더군요.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실존 인물들과의 인터뷰가 나오는 엊그제인가 한 
                참전용사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강하를 
                하고 적진지로 돌격을 할 때는 두렵기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정신은 멀쩡했노라고...
                
그래서 
                다른 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다른 
                대원들도 거의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했는데 '다른 부대원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 두려움을 무릅쓰고 싸웠다" 라는 부분이 
                대개 비슷했습니다. 
                
아무리 
                훈련을 해도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같을 것입니다. 다만 의무감이 
                두려움을 누를 수 있도록 평소에 고된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즉 
                '민폐를 
                끼치지 말자'라는 
                이야기입니다.(그러고 보면 전쟁영화는 교훈을 많이 줍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톰 행크스가 죽기 전에 라이언 일병보고 '열심히 
                살라' 하죠.)
                
어쨌든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더욱 중요한 교훈입니다. 특히 개성을 
                존중하는 시대일수록 민폐를 끼치는 행위는 삼가야 하겠습니다. 
                
                
발리송은 
                실용적인 나이프라고 볼 수는 없지만 나이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망치나 낫, 삽 등도 유용한 도구이지만 사람을 상하게 하는 흉기도 
                될 수 있습니다.
                
하물며 
                나이프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발리송의 
                매니퓰레이션은 많은 사람을 유혹하는 멋진 기예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정말 기예로 보여 지기 위해서는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다루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