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 Loveless  - Drop Point 커스텀 나이프
                

전면 
                사진
 
                
드디어 커스텀 
                나이프의 대가인 러블리스의 작품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모든 분야에는 
                절정의 고수 또는 달인, 대가, 명장 등이 존재를 하는데 가령 테너라면 
                파바로티, 베토벤 교향곡이라면 카라얀, 비디오 아트라면 백남준, 
                희곡이라면 세익스피어 등등이 그러할 것입니다. 
                
커스텀 나이프의 
                세계에서도 수많은 명장들이 존재하는데 이 중에서 단연 독보적인 
                존재라면 러블리스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러블리스는 워낙 
                유명한 작가이므로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일단 러블리스라면 
                다른 건 제쳐 놓더라도 드랍포인트 형태의 헌팅용 나이프가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러블리스가 한가지 형태의 나이프만 만든 것은 
                아니지만 드랍포인트 형태의 나이프라면 러블리스가 먼저 떠오를 
                정도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국내에 
                첫선을 보인 나이프 역시 전형적인 드랍포인트 형태의 유팉리티/헌팅용 
                나이프입니다.
                

                
드랍포인트라는 
                형태는 마치 물방울처럼 엣지 부분이 조금 처져 있는 형태인데 보통 
                헌팅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와 비슷한 형태가 
                스위스 아미 나이프의 블레이드 형태인 유틸리티 형태인데 유틸리티형은 
                전체적으로 칼등이 곧고 포인트가 거의 중간에 있으며 엣지 부분이 
                하향하지는 않습니다. 
                

                
윗 사진은 세미 
                커스텀 메이커인 론울프 나이프에서 생산하는 러블리스 디자인의 
                유틸리티 나이프입니다. 드랍포인트 블레이드와 비교해 보면 다소 
                직선적인 느낌을 주며 포인트의 하향과 엣지의 평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랍포인트를 러블리스 
                혼자서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러블리스는 드랍포인트의 
                완성자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윗 사진에는 드랍포인트 
                블레이드의 디테일이 잘 나타나 있는데 우선 칼등에서 포인트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하강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상단에 위치한 
                포인트로부터 엣지로 이어지는 곡선은 만곡하며 흘러 내려 갑니다. 
                
                

                
러블리스의 나이프에는 
                고유의 독특한 로고가 새겨지는데 이것도 이제는 러블리스를 상징하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우측 중단의 숫자 809는 시리얼 번호입니다.
                

                
이와 함께 럭비로고라 
                하여 윗 사진과 같은 로고가 새겨지는 모델도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럭비로고가 더 앞서지만 누드로고의 인기가 좋아 어떤 모델들은 
                누드 로고가 더 인기있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나이프의 뒷면에도 
                누드로고가 있는데 글씨도 그림처럼 거꾸로 되어 있습니다.
                

                
잘 만든 칼은 역시 
                칼집도 잘 만듭니다. 직접 보시면 명불허전임을 느낄 것입니다. 
                
                

                
나이프와 칼집을 
                나란히 모셔 보았습니다, 역시 잘 만든 칼에 잘 만든 잘 만든 칼집은 
                조화를 이룹니다. 
                
러블리스는 '내가 
                만든 칼은 박물관에 모셔질 칼이 아니라 실제로 쓰는 칼이다' 
                 라는 말은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바램과는 
                반대로 그의 칼은 이제 고급 컬렉션이 되었습니다.  한정품들은 
                정말 부르는 것이 값이 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나이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러블리스 나이프라는 소리만 듣고도 감탄을 
                자아내는 동경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칼을 잘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는 이만한 찬사를 받지는 못할 것입니다. 좋은 
                재료에 좋은 공구와 숙련된 기술로 좋은 나이프를 만들어 낼 수는 
                있겠지만 작가 특유의 맛이 없다면 단순히 잘 만든 칼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론 레이크나 
                프레드 카터, 제스 혼, 프랭크 센토판테 등의 유명 커스텀 작가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이 있고 맛이 있습니다. 또한 이들에게도 러블리스 
                못지 않은 추종자들이 있습니다. 
                
러블리스가 가지는 
                고유한 맛이라면 역시 드랍포인트에 보여지는 곡선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인간의 행위가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예술이란 보는 이 또는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인간에 의한 인위적인 행위 또는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동을 준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며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마음 
                속에 방아쇠를 당기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느낌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저는 러블리스의 드랍포인트를 처음 보았을 때 포인트로부터 
                절묘하게 흐르는 엣지의 곡선을 보며 감탄을 했습니다. 
                
크기로 따지면 
                10cm도 안되는 공간에서 물방울과 같이 유려하게 흘러가는 곡선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다른 분들도 각자의 
                심미안으로 작품을 보며 느끼는 아름다움이 있을 것입니다. 나이프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뜬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바로 커스텀 나이프를 
                보며 전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취향은 다를지라도 러블리스의 
                나이프를 감상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미러 피니쉬 제품은 
                사진 촬영이 매우 어렵습니다. 수십장을 찍어 그 중 쓸 만한 몇 
                개만 건진 것 같습니다. 직접 보시면 다른 느낌이 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