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나이프 - 
                Coldsteel Laredo Bowie
    
    

            

                

                

Coldsteel Laredo 
                Bowie
                
전장 
                : 398mm
블레이드 길이 : 267mm
블레이드 재질 : Carbon V
핸들 
                재질 : Fuax Cocobolo
무게 : 493g
                
나이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보위 나이프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드넓은 
                초원에 말을 타고 달리며 사냥감을 쫓고 노을이 드리워 지면 모닥불을 
                피워 취사를 하고 위스키를 한잔하며 나이프를 꺼내어 손질도 하고.......
                
그리고 
                밤이 깊어 가면 하늘의 별을 보며 노숙을 합니다. 
                
이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은 다분히 미국적인 것이고 우리는 거의 가질 
                수 없는 경험임에도 나이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의 거대한 
                품 안에서 나이프 한 자루만을 들고 여행을 떠나는 낭만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한 
                아웃도어 라이프에서의 나이프라면 여러 종류의 나이프가 있지만 대표적인 나이프는 역시 
                보위 나이프입니다. 
                
보위 
                나이프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유럽의 남부나 
                남미에서 사용되던 민속 나이프가 북미에 토착화되는 과정에서 완성된 
                형태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물론 
                보위 나이프는 미국 개척 시대의 유명한 모험가였던 제임스 보위에서 
                따 온 이름입니다.
                

제임스 보위(1795 ~ 1836.3.6)                
그가 
                사용하였던 나이프는 현재 남아 있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제임스 
                보위만이 아니라 다수의 모험가나 무법자들이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즉 
                그 당사에도 이미 어느 정도는 아웃도어 나이프로서 자리를 잡고 
                있었던 나이프였을 것이며 여기에 제임스 보위의 극적인 생애가 
                전설화되어 나이프 역사에 보위라는 이름이 남기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보위라고 하면 단순히 쓸모있는 아웃도어 나이프로서만 아닌 미국의 
                자존심과도 같은 클래식 아이템으로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는 많이 줄기는 했지만 많은 커스텀 작가들이나 메이커 
                등에서는 보위 나이프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커스텀 메이커를 제외하면 단연 눈에 띄는 보위 나이프는 
                역시 콜드 스틸의 라레도 보위입니다. 
                

                
일단 
                보위 나이프는 그 크기와 멋이 비례하는 품목인 만큼 크고 잘 빠진 
                제품이 눈에 들어 오기 마련입니다.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블레이드가 길수록 스피드와 파워가 증가하므로 블레이드의 
                길이가 긴 것이 좋습니다. 
                
보위 
                나이프는 블레이드 길이가 대략 9인치에서 13인치가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미터로 환산하면 대략 225mm에서 325mm 사이입니다. 
                
블레이드 
                길이로만 225mm 정도면 상당히 큰 나이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개의 
                픽스드 나이프라고 해도 200mm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보위 나이프는 
                일상적인 휴대성은 무시한 나이프인 셈입니다. 
                
또한 
                13인치 이상이면 - 325mm 이상이면 - 다루기가 힘들어 그다지 좋은 
                밸런스가 아니라고 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인 또는 서양인의 
                기준이므로 우리에게는 10인치 정도의 모델도 상당히 큰 제품입니다. 
                
                
콜드스틸의 
                라레도 보위는 블레이드 길이가 10.5인치로 밸런싱이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밸런싱이 적당하다고 해도 이 경우에는 야외에서의 초핑 등에 적합한 
                것입니다. 
                
보위 
                나이프 역시 핸들의 길이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나이프와 비슷한 
                130mm 안팎이므로 고정된 핸들의 길이에 대한 블레이드의 비율에 
                의해 나이프를 휘두르는 호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밸런싱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즉 
                블레이드 길이가 9인치에서 13인치 사이가 적당하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으므로 직접 만져 보고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의 
                콜드스틸 제품은 일본의 세키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라레도 
                보위만큼은 미국산 오리지날 제품입니다. 
                
스파이더코에서도 
                비싼 제품들은 미국산이 많습니다. 즉 대중적인 모델일 경우에는 
                생산 원가를 고려하여 외주를 주더라도 수요에 개의치 않는 소량의 
                프리미엄 제품들은 미국에서 직접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라레도 
                보위의 블레이드 재질은 콜드스틸에서 주로 사용하는 카본 V 재질로 
                탄소강입니다. 탄소강은 녹방지력은 떨어지지만 절삭력에 있어서는 
                매우 뛰어난 강재입니다. 
                
실제로 
                녹방지력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장시간 관리를 못해주고 사용하기만 
                한다면 티타늄 나이프가 아닌 이상에야 대개의 나이프는 녹이 습니다. 
                
                
다만 
                수시로 관리를 해 준다면 일본도도 녹이 나지 않습니다. 즉 녹방지력이 
                높은 나이프가 최고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나이프 관리 습관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라레도 
                보위가 주는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잘 빠진 블레이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라레도 
                보위의 블레이드에는 특별한 기교가 느껴지지 않는 대신에 풀 플랫의 
                베벨 면은 시원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칼등을 
                아래로 놓고 보면 더욱 보위 블레이드의 아름다운 곡선이 살아 납니다. 
                프리미엄 
                나이프 메이커의 대명사인 벤치메이드에는 상당히 많은 라인업이 
                있고 제품의 품질이 좋은 만큼 히트한 모델도 다수 있습니다. 
                
보위 
                블레이드의 매력 중 하나가 폴스 엣지가 어느 정도까지 연장되었나를 
                살피는 데에도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인 취향이 되기도 하지만 폴스 엣지가 짧은 나이프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을 보면 폴스 엣지가 어느 정도 연장이 되어 
                있어야 보위답다는 느낌을 들 것 같습니다. 
                

                
라레도 
                보위는 전체 블레이드의 3분의 1정도에 해당되는 폴스 엣지가 있는데 
                이 정도면 특별히 길다고도 볼 수 없지만 표준형에 해당되는 정도는 
                됩니다. 
                
라레도 
                보위는 콜드 스틸의 제품답게 폴스 엣지에도 날이 서 있는데 다른 
                나이프처럼 장식이려니 하고 만지다가는 피를 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엣지의 
                라인을 쭉 따라가면서 살짝 치켜 올려지는 보위 블레이드입니다. 
                그리고 다시 포인트에서 폴스 엣지로 이어지는 라인이 어찌 보면 
                보위 나이프의 생명이죠.
                

                
폴스 
                엣지 부분을 밑에서 촬형한 사진입니다. 곡선이 더욱 명확하게 느껴 
                집니다. 실제로 보위 나이프의 사용법 중에는 폴스 엣지를 아래로 
                향한 리버스 그립도 있고 포핸드 그립이면서도 폴스 엣지를 밑으로 
                향하게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만큼 
                폴스 엣지를 유용하게 사용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라레도 
                보위의 핸들은 인조 코코볼로 재질로 되어 있는데 코코볼로는 로즈우드의 
                일종으로 열대산 나무입니다. 로즈우드 종류는 목재의 밀도가 높아 
                핸들이나 목검의 재질로서 매우 우수합니다. 
                
특히 
                코코볼로는 그 중에서도 우수한 재질로 저가의 나이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고급 재질입니다. 코코볼로를 로즈우드와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로즈우드만 해도 100종류가 넘으며 그 중의 하나가 
                코코볼로이므로 로즈우드 중에서도 좋은 재목 중 하나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라레도 
                보위에 사용된 코코볼로는 인조 코코볼로지만 실제 질감은 로즈우드 
                등과 유사합니다. 
                

                
라레도 
                보위의 가드와 핸들은 놋쇠이며 미러 피니쉬 처리가 되어 있어 
                은색의 블레이드와 자주색 핸들 사이에 명확한 경계가 됩니다. 
                

                
핸들의 
                폼멜 부분입니다 .
                

                
핸들이 
                접합된 경계선이 보입니다. 
                
라레도 
                보위를 보면 '이 정도는 돼야......'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튼실하면서도 잘 빠진 제품입니다. 
                
'이 
                정도는 돼야......' 라는 의미는 이 정도면 쓸 만하다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정도는 돼야의 뒤에 오는 생략된 구절에 적합한 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략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남들이 보기에도 인정을 하지' 즉 첫 번째 경우의 남들이 
                보기에도 인정을 한다라는 것은 제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우수함이나 
                외관이 해당 제품을 잘 알거나 모르거나에 관계없이 남들에게도 
                확실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또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제품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 
                정도의 찬사를 받는 제품이라면 아무래도 외관이 장대하거나 장식이 
                화려한 제품 등에서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나이프 샵에 장식된 나이프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영화 속의 검이나 장대한 검 등을 보고 감탄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라 할 것입니다. 
                
물론 
                라레도 보위 정도면 나이프 중에서는 헤비급에 속하는 물건으로 
                단순하면서도 장중함이 느껴지는 외관만 봐도 벌써 '이 정도는 돼야....' 
                라는 말이 나오게 됩니다. 
                
두 
                번째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내 눈에 들지' 이는 첫 번째 경우와는 반대로 자신의 
                눈에 찬다는 의미인데 물론 두 가지 경우 모두 자신의 눈에 찬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 경우에는 남들의 시선이 배제된 경우입니다. 
                
                
나이프를 
                보거나 살 때 -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제품들이 있고 제품이 좋다는 것을 아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제품은 굳이 타인의 평가를 의식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첫 번째 경우에는 객관성이 강하고 두 번째는 주관성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물론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 있고 그렇지 못한 제품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 가지 중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떠나서 콜드스틸의 라레도 보위는 팩토리 나이프 메이커가 
                만든 보위 나이프 중에서는 상당한 수작이며 그 컬렉션적인 가치도 
                높은 제품입니다. 
                
그야말로 
                '이 정도는 돼야.....' 하는 말이 나올 수 있는 나이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