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나이프 - 
                Gerber Applegate-Fairbairn Covert Folder
    
    

            

                

                

Gerber A-F Covert 
                Folder
                
전장 
                : 220mm
블레이드 길이 : 95mm
블레이드 재질 : 154 CM
핸들 
                재질 : Nylon
무게 : 115g
                
나이프 
                중에서도 대거형 블레이드는 쓰임새를 떠나서 묘한 매력이 있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일단 
                대거형은 픽스드 나이프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형태로 다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찌르기에 적합한 형태입니다. 
                
특히 
                이러한 형태의 블레이드는 최근의 유틸리티형 블레이드에 밀려 주류 
                품목은 아니지만 컬렉터들에게는 인기있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폴딩 나이프에서는 안전상의 문제 등도 고려하여 대거형 블레이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 오토매틱, 그 중에서도 OTF 방식에는 사용됩니다. 
                - 한쪽에만 엣지가 있는 스피어포인트형 블레이드는 채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버사의 
                애플게이트 - 페어번 코버트 폴더는 앞서 말한 개념에 들어 맞는 
                폴더입니다. 이름에서도 짐작하다시피 이 모델의 오리지날은 애플게이트와 
                페어번이 개발한 애플게이트 - 페어번 대거입니다. 
                

애플게이트 
                - 페어번 대거
                
애플게이트와 
                페어번은 모두 격투기에 일가견이 있었던 사람들로 특수부대의 교관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페어번은 사익스와 함께 페어번 - 사익스 대거를 
                개발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애플게이트 
                - 페어번 대거는 기존에 있던 페어번 - 사익스 대거를 개량한 것으로 
                찌르기 일변도의 나이프에 베기의 기능을 첨가한 것입니다. 
                
여기에 
                원통형 핸들을 보다 오래 사용하고 미끄러지지 않게 납작한 핸들로 
                대체하였습니다. 
                
컴뱃 
                대거가 비교적 많이 사용되었던 시기는 60년대 정도까지로 볼 수 
                있는데 이 당시까지만 해도 민간용 나이프에는 거의 대거형을 사용하지 
                않았고 보위형이나 클립포인트 형태가 많이 사용되었고 지금도 헌팅이나 
                등산용 나이프를 보면 맥락이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군용 나이프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 찌르기 위주의 컴뱃 대거와 
                케이바로 대표할 수 있는 유틸리티 나이프가 있었습니다. 
                
월남전 
                이후에는 컴뱃 나이프의 효용성이 줄어 들어 점차 유틸리티 형으로 
                변했고 벅매스터, M9, 매드독 어택 시리즈, 미션 MPK, SOG의 Seal 
                등의 나이프처럼 유틸리티 컴뱃 나이프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유행하는 스트라이더에 이르기까지 대거 블레이드보다는 유틸리티형의 
                블레이드가 주류인데 그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대거 나이프란 마치 
                스틸레토처럼 과거의 향수와 매력을 간직한 아이템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게이트의 족보를 물려 받은 폴더인 애플게이트 - 페어번 폴더도 
                등장하게 됩니다. 
                
픽스드 
                나이프를 폴딩 나이프로 만든다는 것은 이미 그 아이템의 인기를 
                반영해 주는 것으로 이러한 예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거버의 
                애플게이트 - 페이번 폴더에는 크기에 따라 두가지 모델로 나누어 
                지는데 큰 것이 컴뱃 모델이고 작은 것이 코버트 모델입니다. 
                
여기에 
                최근에 다시 미니 코버트 모델이 있어 애플게이트 - 페이번 폴더는 
                총 3가지의 크기로 분류됩니다. 
                
이 
                중에서 가장 휴대성이 높은 제품은 미니 코버트 모델이지만 디테일 
                상으로 보면 역시 코버트 모델 쪽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픽스드 나이프를 폴딩 나이프로 만든다면 일단 비례가 문제가 되는데 
                블레이드와 핸들의 비례를 맞출 필요가 없는 픽스드 나이프를 폴딩 
                나이프로 만드려면 블레이드와 핸들의 비례를 맞추어야 합니다. 
                
                
즉 
                픽스드 나이프는 블레이드가 길어 진다고 해서 핸들을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무게 중심이나 밸런스는 맞추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폴딩 나이프는 블레이드가 갈어 질수록 그 블레이드가 수납되는 
                핸들이 길어 져야 하므로 컴뱃 모델처럼 핸들이 보통 폴더보다 더 
                길어진 디테일보다는 코버트 모델 쪽이 일반적인 폴더의 디테일에 
                적합합니다. 
                

                
접힌 
                모습의 코버트 폴더입니다. 핸들 형태도 픽스드 나이프를 답습하였지만 
                오리지날의 픽스드 형태에 비하면 다소 길쭉합니다. 
                

                
반대쪽에는 
                클립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 정도의 클립 길이라면 거치시 분실의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파우치나 카이덱스 쉬스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레이드의 
                재질은 초기의 425 스테인레스 스틸에서 현재는 154 CM으로 바뀌었습니다. 
                425 재질은 장식용 나이프나 팬터지 나이프에 많이 사용하며 군용 
                나이프에도 사용되는 강재로 탄소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므로 
                무른 편에 속하지만 연성이 강하여 부러지기 보다는 휘어지는 강재입니다. 
                
                
154 
                CM은 택티컬 폴딩 나이프에 많이 사용되는 강재로 경도, 절삭력, 
                엣지 유지력, 녹방지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재질입니다. 
                

                
요즘에는 
                S30V 와 같은 무지막지한 강재들로 대체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154 CM, ATS 34 등의 강재들도 프리미엄 강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버트 
                폴더는 썸스터드가 있어 원핸드 오픈이 가능하며 쉽게 접을 수 있도록 
                라이너락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코퍼트 
                폴더의 라이너락이 걸려 있는 상태입니다. 
                

                
코버트 
                폴더의 라이너락은 꽤 두터운 편으로 안정감이 있는데 이 폴더에는 
                또 다른 안전 장치가있습니다. 
                

                
또 
                다른 안전장치는 블레이드를 폈을 때나 접었을 때 사용중이나 진동 
                등으로 인해 블레이드가 펼쳐지지 않도록 라이너의 반대 부분인 
                핸들의 상단에 레버가 있어 이를 앞으로 밀면 다시 락이 걸리는 
                장치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면을 떠나 대거형 블레이드는 언제나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그러한 블레이드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폴딩 나이프에서는 
                잘 볼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거형 블레이드이면서도 폴딩 나이프라는 
                것은 상당한 매력입니다. 
                
또한 
                오리지날 버전에 비해서는 핸들이 길어진 만큼 블레이드도 길어진 
                셈으로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이템입니다.
                
대거 
                블레이드가 주는 매력 중에 하나는 대칭에 의한 균형미입니다.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인 대거를 보면 효용성을 떠나서 멋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대거 블레이드를 유틸리티로 사용한다는 것은 조금 불편한 일이기는 
                하지만 컬렉션의 개념으로 보자면 하나쯤은 가지고 싶은 것이 대거 
                나이프입니다. 
                
대거 
                나이프라는 아이템 자체가 현재로서는 소량의 픽스드에서만 볼 수 
                있어 과거 전장을 누비던 날렵한 모습은 이제 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동경을 불러 일으키는 날카로움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함께 지니고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