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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타] 생활 Tactical Series 1 : 승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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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09 (1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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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sabe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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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4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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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연재는 나이프갤러리의 사이트 관리규정상 사이트 관리자와의 칼럼 게재 및 연재 특별규약의 절차를 거쳐 정식 경로로 게재'하지는 않음'을 말씀드려야 하겠죠?^^
필자(또는 본인)는 약 10여년 전 Tactical이라는 단어를 접한 이래 그 모호한 언어해독에 평생을 바쳐왔다. 그렇다고 필자가 택티컬의 전문가로서의 소양이나 인생의 특별한 경험 등을 쌓았기 때문에 본 칼럼을 연재할 수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다만 필자는 택티컬이라는 단어에 '폐인'에 가까울 정도로 집착을 하며 이를 생활 속에서 몸소 실천하고자 하는 매니아의 한 세포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자격으로 택티컬을 논하려 하냐고? 필자 본인도 그게 미스터리이다. 자! 어쨌든 여러 면에 걸쳐 부족한 필자와 졸필, 그리고 허접한 경험에 의한 교훈 등을 독자 여러분께 평가 받고자 하오니 약 200회 가량 전개될 대장정에 대하여 많은 성원과 함께 적은 질책을 바란다.
필자의 차량은 물론 자기 소유가 아니다. 친척 중 어느 부유한 분께서 울며 겨자먹기로 본인에게 무상장기임대한 차량이다. 그러므로 비록 본인이 마음대로 끌고 다니기는 하지만 마음놓고 악세사리나 스티커 등등을 장착할 수 없다는(양심은 있어가지고...) 단점을 평생의 한으로 가지고 살고 있다. 그럼에도 필자의 차량 곳곳에는 불시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여러가지 택티컬적인 요소가 있다.
먼저, 자동차 하면 기계인지라 무언가 닦고 조이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차량 다시방(조수석에 있는 서랍같은 수납공간)에는 스파이더코 멀티툴(아, 이름을 알면 좋겠고만)이 수납되어 있다. 외모를 설명하자면 동굴동굴한 외모에 각종 드라이버 머리들이 단정하게 줄 맞춰서 본체에 장착되어 있고 물론 블레이드도 있는데 이것은 440C로 되어 있고 매우 날카롭다. 거기에다 몽키스페너와 플라이어 기능의 아가리, 심지어 샤프너까지 달려있는 매우 실용적인 놈이다. 글쎄 이건 필자의 동생이 형아가 이런 이상한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9.11테러 나기 전 공항에서 사 가지고 들어온 물건이다. 그 자신도 이것이 무엇인지는 몰랐다고 한다. 그냥 재미있게 생겨서 사 왔다고...
그리고 두번째로 운전석 문 하단에 있는 수납공간(신문같은 거 넣어두기 편한)에는 조금 위험하지만 픽스드 나이프가 들어있다. 원래 나이프류를 무지 좋아하는 터라 항상 몸에 지니고 있으면 마음도 편해지는데 운전을 할 때는 여간 걸리적거리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거기에다 넣고 가끔씩 쓰다듬어 준다. 물론 어떤 비상시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상황이 발생한다면 쓸 수 있도록 위치확인을 해 두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또한 운전석과 조수석의 등받이 사이에 있는 벌컥 열리는 사물함에는 제일 짧은 16인치 삼단봉이 들어있다. 제일 짧은 것이 들어 있는 이유는 좁은 차량 내부에서 사용할 때 펼치기 좋은 사이즈에 수납공간의 협소성을 고려한 것이다. 그런데 좁은 차량내부에서 아무리 16인치라도 펼치기란 정말 어려웠다. 한번 따라하셔 보시길. 방법은 ①오른손으로 먼저 수납공간에서 꺼낸 후 ② 왼손으로 옮겨잡고 ③ 잡은 왼손을 오른쪽 목 뒤로 휘감고는 ④ 조수석 쪽으로 확 펼치며 펴는 것이다. 단, 이것은 차량에 본인 혼자만 탑승하고 있다는 전제를 하는 것이며 누군가가 타고 있다면 엎드리라고 양해를 구하거나 아예 꺼내지를 말아야 할 듯하다.(수정: 어느 분께서 메일로 추가내용을 제의하셨다. 16인치든, 어떤 사이즈 든 삼단봉은 그렇게 협소한 장소에서도 직접 1단 부분(머리부분)을 탁 쳐서 빼내기만 한다면 양손으로 양끝을 잡고 세차게 잡아당겨 펼쳐도 대강은 사용할 수 있다고...고맙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꺼내드는 것은 외부에서 누군가가 무기를 가지고 유리나 문을 부수면서 진입을 시도할 때인데 이 때에는 아까 놓아두었던 운전석 도어에 있는 픽스드를 꺼내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트렁크. 여기에도 비장의 무기는 숨어있다. 요즘 최신식 차량들은 트렁크 내부에 도어열림 장치가 있어서 혹 갇히더라도 탈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던데 글쎄, 대부분의 차량에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럴 때를 대비하여 트렁크에는 멀티툴과 티타늄 봉을 비치해 놓았다. 뭐, 취향에 따라 야구배트나 삼단봉, 돈이 없다면 쇠파이프도 권장할 만하다. 요는 절대 놈들이 본인을 트렁크에 구겨넣고 문을 닫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는 것. 물론 트렁크까지 끌려갔다면 대부분의 디펜스 툴은 무력화 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최후의 방법으로 트렁크에서의 투쟁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그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티타늄 봉 등등은 트렁크 깊숙한 곳에 바싹 배치해 놓아서 누군가가 본인을 뉘이고 문을 닫으려 할 때 그 봉을 트렁크 문 틈에 끼워 넣어 닫히지 않게 해야 한다. 그 상황이 되면 넘들은 다시 세게 닫으려고 트렁크를 위로 세게 올리게 되므로 이 때 노출된 적의 배를 향하여 무기를 내지르는 것이다.
차량에는 이렇게 여러가지 장치가 되어 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이것이 본인의 차량이라면 더 멋있고 짜임새 있게 배치할 수 있겠는데 그게 좀 아쉽다. 아! 또 한가지. 라이트가 있다. 무지 강한 슈어파이어의 활용은 단순히 라이트의 기능을 넘어 적의 눈을 일시에 멀게 하는 스턴탄의 기능도 있다. 그래서 이 라이트는 픽스드 나이프와 함께 운전석 도어에 수납하는 것을 추천하며 야간에서의 차량 고장 등 위급상황에 대비하여 일반 랜턴을 트렁크에 배치해 놓았다. 물론 슈어파이어는 염려가 없지만 일반랜턴은 장기 방치시 배터리에서 액이 나와 녹이 슬어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가끔 점검해 줄 필요가 있다. 또 참고로 필자는 앞 본네트의 안쪽 면에 부러진 쇠톱을 튼튼한 테이프로 고정시켜 놓았다. 뭔지 모르지만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조치를 취한 것이며 아울러 차량 바닥의 프레임에도 부러진 나머지 쇠톱을 역시 테이프로 붙여서 고정시켜 놓았다. 왜냐고? 아무리 부러진 쇠톱이라도 그 날카로움은 위급상황시 제 몫 이상을 충분히 해 내기 때문이다. 왜 하필 거기냐고? 뭐, 상상에 맡긴다. 필자 역시 정확하게 설명하기가 거시기 하다.
마지막으로 운전석을 공격해 오는 외부 적에 대한 방어 한가지. 바깥에서 웬 넘들이 노크를 하거나 차량을 주먹으로 치거나 하면 절대 도어 문을 열고 나가서도 안되고 도어를 열어서도 안된다. 약 10cm정도로 창문을 내린 뒤 넘이 하는 얘기를 정확하게 듣고 그 넘에게 해 줄 얘기를 정확하게 한다. 이 때 4개 도어는 모두 '락' 상태이어야 한다. 혹 넘이 그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면 그 수고를 생각해서 일단 손목을 꽉 잡아준다. (한손으로 어렵다면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두 손으로 꽉 쥔다.) 그렇게 되면 넘은 당황하면서 다른 손으로 유리를 깰 듯이 쳐 댈 것이다. 시동이 걸려 있고 출발할 수 있다면 일단 몇m 가주기를 바란다. 그래야 유리를 치고 있던 손이 몸의 균형을 위하여 열린 유리를 꽉 움켜쥐게 된다. 그래도 차량은 조금씩 움직이므로 넘은 몸의 균형을 잃은 채 질질 끌리며 달려가는 상황이 된다. 다음, 잡고 있는 팔을 꺾어 넘의 항복을 받아 내어라. 꺾는 방향은 몸의 바깥 방향이다. 사람의 뼈는 바깥으로 향하지 못하게 지지대가 있는데 여기를 자극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약 2~3분 정도 하며 넘은 기력이 쇠진하여 저절로 차량에서 손을 놓게 된다. 그 다음은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 단, 조심할 것. 이 기술은 절대 좋은 사람들에게 써 먹어서는 안된다. 심야의 불량배나 폭주족, 취객 등 이른바 택티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사회배척존재가 그 대상이다. 택티컬의 대상은 무조건 나쁜 넘과 X같은 상황이다. 좋은 분들(검문 군인이나 경찰, 경비원 등)에 사용할 사람들은 이 글을 읽을 가치도 없다. 그 즉시 스스로 택티컬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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