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Ah!!!
한 달 전인가 ebay를 뒤지다가 짐 와그너 라는 싸움선생의 디펜스 DVD를 발견하였다. 표지 자세가 하도 멋있어서 질렀다. 받고 보니 누가 한참을 보던 중고네. ebay가 중고품 가게인 줄 처음 알았다. 아쓸...
영어로 되어 있어서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 선생님의 발음이 비교적 깨끗해서 대강 알아들은 것 같다.
구성은 1) 나이프 막는 방법 2) 나이프 공격 3) 보커 나이프 광고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DVD 제작에 보커가 깊숙이 개입되어 있고 특히나 보커 브랜드로 이 싸움선생은 자신의 이름을 붙인 택티컬 나이프까지 만들어 광고를 하고 있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내용이 좀 짧았고 자기 나이프 광고가 너무 길어서 맥이 빠지긴 하였다. 새 거 사서 보기에는 조금 아깝다 할 정도. 아는 분 중에 이 것을 가진 분이 있다면 함 빌려보시기를...
이 선생이 나이프 막는 방법에 관련하여 DVD에서 강조한 것이 있다.
퇴로가 막힌 상태에서 '나이프 공격이 들어오면, 그리고 막아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면, 무조건 나이프 쥔 넘의 그 손을 잡고 있는 힘을 다하여 밀친 다음 도주하라'
멋진 말이다. 영화에서처럼 나이프를 쳐내거나 꺾어서 놓치게 한다거나 등등의 재주는 일단 포기하고 무조건 '도피 및 탈출'을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장면으로 설명한다.
나이프로 공격하는 이는 살살 폭폭 찌르는 것이 아니라 힘으로 밀고 들어와서 푹 한다. 그렇기 때문에 왠만한 완력으로는 달려드는 힘과 뾰족한 X기를 당해낼 수가 없다. 게다가 중심이라도 잃으면, 완전...으!
그런에 이 DVD에서는 힘으로 밀고오든, 어쨌든 간에 맨 앞에 당당하게 들이미는 손, 즉 나이프를 잡은 손을 두 손으로 잡거나 그 손목을 잡으라는 것이었다. 꽉 잡아야 한다. 무조건 잡아야 한다. 이 때의 자세는 '사모님' 코너에서 'OK 여기까지. 난 이 각도가 제일 좋아' 각도가 나온다. 힙을 빼고 배를 최대한 빼고 팔만 쑥 내밀어 나이프 잡은 손을 움켜진 장면을 상상해보라. 김기사의 그 각도이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그런다음 빼앗으려 하거나 꺾으려 하거나 하지 말고 그 손을 잡은 채로 넘을 어깨나 몸으로 확 밀치고는 잽싸게 튀는 것이다. 물론 퇴로가 보장되어 있거나 옆 쪽으로 튈 수 있을 경우에는 굳이 위험하게 나이프 손을 잡을 필요조차 없지만 코너라든가 담벼락에 붙었을 경우에는 이렇게 한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것보다 최선은 이런 넘을 맞닥뜨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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